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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괴근식물 게라단투스와 함께 데려온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입니다.

농장에서 영수증에 써주실 땐 여우꼬리라고 적어주시던데 농장에선 여우꼬리라고 불리는 아이인가봅니다.

생긴 모양이 여우꼬리처럼 생겨서 폭스테일 아스파라거스 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1.아스파라거스

여지껏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스파라거스는 거의 나누스라는 품종이었습니다.

농장에 가도 아스파라거스라고 하면 아래에 보이는 사진 속의 아스파라거스가 전부 였습니다.

간혹 식물을 많이, 잘 키우시는 자칭, 타칭 식물 박사님들 집에 가보면 희귀한 반려식물들이 좀 있는데요,

제가 처음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를 만난 것도 그렇게 만났답니다.

식물 좋아하시는 분 집에 놀러갔었는데 처음보는 수형의 식물이 아스파라거스라길래 그땐 식물에 큰 관심이 없던 떄라서 아 저런 종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제 소량만 제 것을 키우고, 이렇게 블로그에 식물키우기 종류에 대해서 업데이트하다보니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얼마전 남자친구가 자엽 백일홍을 선물해줬는데, 이 식물을 산 플랜트샵에는 특이한 식물들이 많다며 같이 가보자고 했었습니다.

거기서 본 식물이 너무 예뻐서 갖고 싶다는 이야길 했었는데, 주문 건이 있어서 같이 농장을 갔을 때, 그 식물이 아스파라거스 메이리였다고 말해주길래 바로 업어왔지요!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인데요, 다른 건 다 잘 자라고 있는데 제일 좋아하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저 나누스만 과잉 관심을 쏟아부어줬는지 자꾸 노랗게 되고 떨어지길래 요즘은 조금 선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그게 맞는지 지금은 잘 자라주고 있어요!

뭐든지 지나친 관심은 득이 될게 없나봅니다.

2.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꽃이 피지 않고 푸릇푸릇하고 솜털같은 수형이 매력인 식물입니다.

그래서 생김새는 다르지만 같은 종인 메이리도 당연히 꽃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매장에 있는 식물들 물주는 날이라 식물 상태도 체크할 겸 여기저기 쳐다보고 있는데, 메이리 잎 사이사이에 하얗고 동그란 무언가가 다닥다닥 붙어있더라구요.

처음엔 벌레 알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랐는데,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벌레는 아니고, 꽃몽우리였습니다.

꽃이 피는 줄 도 모르고 있다가 꽃이라는 말을 들으니 방금 전 까지도 벌레 알인줄 알고 소름 돋던 저는 어디가고 그 동글동글 꽃 몽우리를 보고 좋아 했습니다.

메이리도 나누스와 같이 물주기나 햇빛관리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3.아스파라거스 메이리 키우기

메이리는 환경적응력이 뛰어나서 키우기 수월한 식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곳에서 키워주는 것이 좋고, 환기가 잘 되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출근하고나면 문을 열어놓거나 식물을 바깥쪽에 내놓는 편이라 바람은 문제 없이 공급할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이건 제 생각이지만, 아예 실외에서 키우는 것 보다는 환기가 가능한 실내에서 키우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밖에서 키우다보면 실외의 환경에 적응되어있는데 월동이 불가능 하다보니 겨울엔 실내로 들여와 줘야하는데, 밖에서 크던 것과 같은 바람을 공급해줄 수도 없고, 일조량도 많이 달라져서 적응하는 시기가 좀 필요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하긴 하지만 아주 작은 몸살이라도 피하기 위해서는 항상 비슷한 환경에서 키워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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