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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전에 본 화훼장식기능사 실기시험 후기를 가지고왔어요.

발표나서 붙으면 쓸까도 고민했지만, 혹시나 도움되실만한 부분들이 있을까해서 남겨봅니다.

(+저도 도움될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요!ㅎㅎ)

1.시험 원서접수 부터 시험시작 전까지

원서접수는 약 한달 전 큐넷에서 요이땅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시험접수 얼마 전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을 도와준다고 티켓팅한 적이 있는데 약간 그 콘서트 티켓팅과 흡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더라구요. 다음단계로 넘어갈때마다 대기 또대기.. 결제단계까지 넘어갔는데 다른 사람보다 제가 더 느려서 자리 다 차면 다시 첨부터 시작입니다.

열받고 열받고 열받기 반복하다가(ㅠㅠ) 일요일에 보려던 시험이 싹 마감되서 금요일로 울며겨자먹기로 접수성공.

원서접수는 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ㅠㅠ 이렇게 치열한 원서접수 한식실기 접수 이후로 처음.. 약 10년전인데..

학교다닐 때 수강신청보다 더 힘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이후부터는 차분히 시험연습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저는 금요일 시험이라 수요일 장에 가서 시험 재료들을 모두 구했어요.

시험버프+코스모스 졸업 콜라보로 꽃값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캡거베라.... 가격 잊지못해.. 평소의 3배....

캡거베라 구해주신 거래처 이모께서 이번에 꼭 붙어야겠다고 꽃이 너무 비싸다고 하셨는데.. 진짜 붙고싶어요.

그리고 수량 꼼꼼히 세어서 말채랑 영산홍같은거 구매할 때 소재집에서 싸주신 엄청 큰 포장지 챙겨뒀다가 시험장 갈때 한꺼번에 싹 싸서갑니다. 오셨던 분들 보니 바퀴달린 미니수레에 물통에 다 꽂아서 오셨더라구요. 그것도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침에 챙겨서 꽃 따로 꽃통이랑 도구같은 준비물 들은 가방 따로 챙겨갔어요.

그리고 앞에서 꽃 두고 대기 후 시험 시간 가까워져 오면 대기실로 모여 신원 확인 후 자리도 뽑기로 뽑고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맨뒷자리 뽑았어요.

감독관선생님들 들어오시면 여유분 꽃 갖고오신분들 뒤에다 빼놓으라고 알려주세요.

저는 수량 딱 맞게 가져왔으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한 번 더 확인했는데 맞길래 안뻇는데 웬걸,

컨디셔닝시간에 보니까 장미가 한송이가 숨어있던거에요..

감독관님 근처에 오셨을때 말씀드리고 뺐는데 실격사유는 아니겠죠..?

그거 말씀드리고나니까 오셔서 말채갯수이런거 제꺼만 세신거 같아요.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아직도 울화가 치밀어요 저 자신한테 ㅋㅋ

2.시험 시작

1과제 원추형, 2과제 수평형, 3과제 경사형

이렇게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1과제에서 반구형보다 원추형을 좀 더 빨리 제작할 수 있었기때문에 원추형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딱 원추형이 나와서 속으로 (아싸!)했답니다.

시험시작했을때만해도 떨리지도 않고 여유만만하게 시작했는데 연습할때 한번도 안부러지던 말채가 두개나 똑똑 뿌러지는거에요.

그때부터 뭐지 하면서 살짝 떨렸는데, 평정심을 유지하고 다시 열심히 제작했습니다.

꼭 시작하면 코사지부터 제작해야지 생각했는데 또 생각처럼 안되고 일단 말채를 재단하면서 생각이나서 구조물 다 짠 다음에 코사지 제작해야지 생각했습니다.

구조물 10분만에 제작완료하고(왠일..), 코사지까지 만드니까 총 20분 정도 지났던 것 같습니다.

30분 여유롭게 원추형 꽃넣기 시작했고, 5분 남았을 때 제출하러 신원확인하던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수반에 물을 채워야하는데, 다른수험생 분들이 시험시작전에 2L 물통을 두개씩 들고왔길래 왜그러시지 했는데, 한개라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분무기에만 채워갔는데 수반이 넓어서 물뜨러 한 다섯번 왔다갔다한듯..

꼭 2L 생수병 적어도 한개는 챙겨가세요! 생수병있다고 해서 뭐라고 안하시더라구요.

제출하는 곳에는 수도가 없어서 화장실이나 시험장으로 물뜨러 왔다갔다해야해요.

그리고 이어서 정리하는 시간을 조금 가진 후 2과제가 시작됩니다.

2과제는 제 메인사진과 같은 수평형이 출제되었습니다.

유투브로 보았을때 프리샘께서 시험장에있는 오아시스는 밀도가 약한 플로랄폼을 사용해서, 무너짐이 심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그말이 맞더라구요.

평소연습도 이코노미로 하긴했는데 기분탓인지 연습할 때 보다도 약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수평형도 시간 무난히 모자라지 않게 끝냈는데, 연습할 땐 15-20분 컷이었는데 한 3분 정도 남기고 제출 한 것 같습니다.

캡거베라 사용했는데 컨디셔닝 시간에 겉에 캡만 제거하시면 됩니다. 인서션한 철사는 제거하지 않으셔도되요.

3과제는 동양꽃꽂이 경사형이 출제되었어요.

동양꽃꽂이는 시험준비 전에는 접해본적이 전혀 없어서 영상으로 많이 보았는데, 이게 맞나 틀리나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에 맞춰서 잘 제작하고 왔답니다.

동양꽃꽂이는 꽃을 홀수로 맞춰야 더 조화롭다고 본다고 하길래 장미 9송이, 팔손이 3송이, 영산홍 주지+종지 포함해서 5줄기, 소국 소분해서 5줄기 사용했습니다.

장미는 7송이만 사용하려 했는데 여름장미라서 송이가 너무 작은 탓에 9송이 사용했어요.

여름에 시험보시는 분들은 장미크기때문에 고민 많으실듯 합니다. 왜 다들 수입장미 찾는지 알았아요.

1,2과제는 그래도 수입장미는 안쓰고, 특상품 빅토리아 사용했고, 동양꽃꽂이는 장미얼굴이 많이 크지 않아도 된다하여 노란장미 사용했어요.

3.시험 후 여담

안그래도 시험은 시험이라 떨리기 마련인데, 감독관 선생님들이 떨리지 않게 잘 얘기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시험시작 전까지는 재료 받고 책상에 올려두고 손대지 말라고 강조 또 강조하셨는데, 2과제할때는 받자마자 책상에 돌아가셔서 바로 재단하신 분들이 계셔서 플로랄폼을 재지급받는 분이 4분이나 계셨어요.

다들 떨리셔서 생각지도 못하셨던 듯 합니다.

저는 안성시험장에서 시험봤고, 주차장이 협소해서 대중교통이용하라는 공지가 있어서 차끌고가려다가 아빠쉬시는 날이라 아빠가 데려다주시고, 시험보는 동안에는 근처 친구 만나고오신다고 하셔서 아빠 차 타고 갔는데요.

안그래도 될뻔했어요 주차장 엄청 넓었어요.. 아빠 약속잡구 친구네 놀러간 줄 알았는데 가게하는 친구라 그냥 있을 줄알고 갔더니 없어서 친구없는 가게에서 앉아있다가 올리브 나무 삽목해본다구 손가락 한마디만큼 가지만 얻어왔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속은 후련한데, 아무래도 독학이다보니 잘한건지 만건지 알수가 없어서 붙겠다 떨어지겠다 예상할 수 없어요..

붙었으면 좋겠어요 제발ㅋㅋ 시험때만되면 시험소재들 오르는 통에 시험소재 안사고 싶거든요.

도움되셨을 만한 정보도 있었길 바라면서 글 마무리 해볼게요!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시험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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