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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플로리스트들이 쓰는 가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대표사진은 요즘 화훼장식기능사를 준비하면서 새로 들인 잘드는 새가위들이에요.

저는 꽃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때에도, 엄마와 아빠가 꽃집을 하고계셔서 꽃가위라는 것은 많이 봐왔는데요,

아빠는 항상 꽃시장에서 파는 국산가위를 사용하셨거든요.

그게 가장 저렴하고 튼튼합니다.

그래서 저도 꽃집을 시작하면서는 가위에 큰 애착 없고 꽃시장에서 파는 제일 싼 가위를 위주로 샀었거든요.

비싼 가위는 써본 적이 없어서 뭐하러 비싼 일제가위를 사서 쓰지 생각했었는데 일을 시작한지 6년째로 접어드는 요즘에는 왜 좋은가위를 진작부터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더 지배적입니다.

왜냐! 좋은 가위들은 대부분 일제인게 너무너무너무 아쉽지만, (다른나라 꽃가위도 좋은 것 알고계신 분 알려주세요!!)

적은 힘으로 절삭력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항상 국산 3천원짜리 가위만 쓰다가, 조화자르는 니퍼도 3만원 주고 구매했는데 국산니퍼보다 절삭력도 좋고, 오래가더라구요.

인테리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는 그냥 철물점 가서 사면 될 것을 브랜드 붙고, 일본에서 만들어가지고 비싼 가위 쓴다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ㅋㅋ) 전지가위나 꽃가위는 진짜 비싼가위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희 플로리스트들은 손목이 아프면 꽃 줄기를 자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힘을 들여서 줄기를 자를 수 있는 도구가 중요한데,

국산 꽃가위도 처음 사왔을땐 굉장히 절삭력이 좋지만 사진에 있는 저 가위들이 날이 좀 더 오래가는 것 같았어요.

언제 한번은 너무 바쁜 시즌이라 꽃정리하고 싹 컨디셔닝 잎파리들 주워서 버렸는데 가위까지 싹 버려버린거에요.

그래서 급하게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꽃가위를 구매했는데 한개도 아니고 세개 정도 구매했는데 종이는 잘 잘리는데 꽃 줄기를 자르기는 무리가 많이 엄청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짱 박아두고 안쓰다가, 갑자기 칼, 가위 가시는 분이 지나가시길래 가게에 있던 칼, 가위 모두 갈아달라고 했더니 다이소 가위가 엄청 잘 잘리는 가위가 되서 돌아왔어요.

근데 칼 가위 가시는 분이 엄청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었고, 매번 갈아다가 찾아오고 맡기러 가고 하는 수고로움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좀 더 비싼 돈 주고 손목도 아끼고 오래 일하자! 싶어서 비싼 가위를 쓰고있어요.

왼쪽에 맨 위에있는 방울니퍼는 한번도 안써본 도구인데, 기능사준비를 하면서 철사를 단단하게 엮을 때 필요해서 준비물에 표시되어있길래 구매했어요.

저는 와이어링이나 철사로 고정하는 것은 프리저브드나 리스를 많이 만들었어서 손으로 하는게 더 자신 있는데, 도구를 잘 사용해야 또 점수를 잘 받는다고하니, 열심히 시험볼때까진 연습해 봐야할 것 같아요.

좀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오래 꽃일을 하려면 몸 어느 부위든 건강해야하지만, 손목은 정말정말 건강해야하니, 꼭 일제가위가 아니더라도, 좋은 가위를 쓰거나, 국산가위도 날이 많이 무뎌지면 주기적으로 갈아줘서 사용하는게 손목 건강에 좋습니다!

그래야 손목이 시큰해서 일 못하는 일도 없겠죠?!

저는 벌써 시큰거려서 비오는날이나 일 좀 많이한 날은 집에가서 손 마사지기를 꼭 이용하고 있어요ㅠㅠ

어렸을땐 쑤시고 시큰거리는 곳 없었는데 진짜 30이 넘어가면서는 건강이 안좋다는 건 아닌데 시큰거리고 시린데가 조금씩 생기네요.

이게 나이드는걸까요ㅠㅠ

다들 몸 최대한 아껴가면서 일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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