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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로나로 인해 계속 미뤄진 결혼식 일정때문에 요즘 웨딩업계는 비시즌, 시즌이 구분이 안갈 정도로 하반기 까지도 마감된 날짜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만큼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을겁니다.
친한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면 부케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거에요.
부케를 받고나면 100일 동안 말려서 포푸리 형태로 다시 신부에게 선물하는 방법도 한때는 인기였지요.
요즘엔 비슷한 방법을 이용한 작품이긴 하지만, 부케재현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로도 친구가 결혼식 당일 들었던 부케의 모습을 거의 99프로 재현하여, 예쁜 무드등이나 액자로 만드는 방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제작했던 상품들로 소개를 드려보자면,
스위트스킨 장미로 제작된 장미부케를 맡겨주셨어요.
부케는 결혼식 마지막 순서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처가 있거나 물이 내려서 시든 모습으로 저에게 도착한답니다.
말리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꽃이 싱싱한 상태여야 말렸을 때도 예쁜 모습을 유지하기때문에, 부케를 받은 당일이나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 까지는 전달받고있어요.
이렇게 말리기 전, 부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두고, 3-4 주 후 건조가 완료된 꽃은 유리돔으로 제작한답니다.
완벽히 말려지지 않은 꽃을 밀폐된 유리돔 안에 넣어 제작해버리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꼼꼼하게 건조해줍니다.
자연건조방법으로 건조한 부케보다는 퇴색이 진행 되지 않아요.
그래서 더욱 생화같은 모습으로 제작될 수 있답니다.
저희 매장에서 사용하는 건조 방법은 자연건조 되지 않는 꽃들도 건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장미류야 자연건조도 가능한 꽃이라 건조가 쉽지만, 사진 속의 튤립, 옥시와 같은 꽃은 자연건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용하는 건조법으로는 생화모습 그대로 혹은 생화느낌을 최대한 살린 모습으로 건조가 가능해요.
그래서 완성했을때의 모습도 생화부케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꽃마다 모두 다르지만, 건조과정에서 살짝 연해지거나 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엔 스톡부케에요.
스톡은 향기가 아주 좋은 꽃입니다.
꽃말 또한 영원한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꽃다발 선물로도 종종 찾아주시는 꽃이기도해요.
결혼식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의 스톡부케.
자연건조가 힘든 꽃이지만, 저희 건조법으로 새하얀 스톡을 그대로 재현하여 제작합니다.
부케를 받아오신 고객님들은 100일 후 친구에게 어떤식의 선물을 해줄까 고민되시겠지만,
저는 이 부케재현 유리돔 추천드려요!
벅차오르던 결혼식을 또 떠올릴 수 있는 부케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서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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