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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에게 귀엽다고 인기가 많은 꽃이 있습니다.

바로 계란 프라이를 닮은 꽃들인데요, 노란심에 하얀 꽃잎은 같지만 화형과 꽃잎의 모형을 보면 모두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란 프라이를 닮은 꽃은 데이지, 마트리 카리아(캐모마일), 개망초, 공작초가 있는데, 오늘은 이 네 가지 꽃의 생김새와 꽃말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데이지

데이지는 쌍떡잎 식물로 원산지는 유럽입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운다고 하는데, 꽃시장에 유통되는 절화로는 요즘 나오지 않고 있어서 데이지를 찾으시는 손님분들껜 최대한 비슷한 화형의 다른 꽃을 추천드립니다.

데이지의 꽃말은 평화와 희망이며, 청초한 느낌의 생김새와 딱 어울리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화로 유통되는 데이지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일본 데이지입니다.

생김새는 처음 메인사진의 마트리 카리아보다 꽃잎이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지는 줄기를 잘라줄 때 물속에서 사선으로 잘라주는 '물속 자르기'를 해주어야 물 올림이 쉽습니다.

분화로 유통되는 데이지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 시즌에 화단을 가꾼다고 많이들 구매해 가시는 귀여운 포트분에 담겨있는데,  뿌리의 형태는 수염뿌리라고 합니다. 식물의 뿌리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 뿌리의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데이지 이야기로 돌아와서, 데이지 분화는 관상화로 화단에 많이 심는 종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문진, 속초, 강릉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선 잎을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2. 마트리 카리아(캐모마일)

캐모마일이라고도 불리는 마트 리카리 아는, 제가 메인사진으로 업로드한 꽃입니다.

최근 1년 사이에 굉장히 많은 인기가 몰린 꽃이기도 합니다.

마트리 카리아의 꽃말은 연약해 보이는 줄기와는 달리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거나 준비 중이어서 응원해주고 싶은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꽃말을 가진 것 같습니다.

마트 리카리 아도 물 올림이 예민한 편에 속하는 꽃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매장에 가져왔을 때도, 줄기를 다듬어 깨끗한 물에 담아 가장 먼저 컨디셔닝 해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경매일마다 상태가 좋은 꽃이 나올 때도 있지만 안 좋은 상태의 상품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빨리 물 올림을 해줬다고 생각했는데도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해 사 오자마자 목이 힘없이 시들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투명 포장지로 한번 감아주고 줄기를 다시 잘라 물올림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3. 개망초

개망초는 6-7월 초여름쯤 화단이나 공터에 만개합니다.

생김새는 귀엽고 청초한데, 이름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이름에 대한 유래를 찾아보았습니다.

구한말 개항 이후 철도공사를 하고 있을 당시, 철도의 침목에 묻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개망초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생소한 풀이 전국에 퍼지는 것을 보아 '나라가 망할 때 돋아난 풀'이라는 뜻으로 망국초, 망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이름에 망국의 분노를 표출한 '개'자를 붙여 개망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개망초의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이른 봄의 어린순은 식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꽃은 튀김으로도 만들어먹을 수 있고 효소로 담그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환경오염이 심하고 미세먼지가 심해서 흐드러지게 핀 망초를 식용으로 먹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이며, 예전 주문 주신 고객님 중에 사과를 하기 위해 꽃 주문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화해라는 꽃말을 가진 개망초를 찾아보시고, 개망초와 라그라스를 넣은 꽃바구니를 주문 주셨는데, 개망초는 절화로 유통되지 않아서 가장 비슷한 꽃인 마트리 카리아로 대체해 드렸습니다.

 

4. 공작초

공작초의 생김새도 위의 세 가지 계란 프라이를 닮은 꽃들과 같은 노란심에 하얀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보라색 꽃잎을 가진 청공작도 있습니다.

공작초의 꽃말은 '사과, 화해'로 개망초와 같은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개망초 주문 고객님께서 주문 주셨을 때, 공작초가 있었다면 공작초로 제작해도 되고, 꽃말도 딱 맞는 주문 건이 되었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모든 꽃은 국화과 꽃으로, 화려하면서도 수수한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다투거나 싸워서 사과하고 싶을 때 선물하기 좋은 공작초는 수수한 화이트, 화려한 색감의 보라색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톤을 골라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계란 프라이를 닮아 인기가 많은 귀여운 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앞서 언급했던, 식물의 뿌리형태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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