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8-9월에 제철인 해바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창업을 위해 꽃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해바라기는 7-9월까지 절화로 꽃시장에 유통되고, 그 이외의 다른 시기엔 잘 볼 수 없는 꽃이었습니다.

하지면 그로부터 2년 정도가 흐른 뒤부터는 해바라기가 점점 늦가을까지도 나오더니, 양은 적어도 사계절 내내 유통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철이 아닌 경우에는 얼굴이 많이 작아 겨울에는 보통 해바라기 주문은 얼굴이 작아서 꼭 필요한 분이 아니라면 노란 거베라나 비슷한 화형을 가진 꽃으로 대체하는 편입니다.

기술이 발달하니, 한철만 볼 수 있던 꽃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5월만 짧게 나오는 탐스러운 작약이 수입 말고도 사계절 내내 시장에 유통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해바라기는 검은 심에 노란 꽃잎의 모습을 가장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해바라기도 아주 품종이 다양합니다.

어떤 품종들이 있고, 절화 관리법, 분화 키우는 방법, 꽃말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바라기의 품종

꽃시장에서 유통되는 해바라기의 품종은 다양합니다.

프로방스, 고흐, 테디베어, 레몬에이드, 선리치 오렌지, 엔틱, 클리오 등이 있습니다.

보통 해바라기를 찾으시는 고객님들은 가장 일반적인 해바라기인 프로방스나 선리치 오렌지 품종을 찾으시는데, 품종을 물어보면서 주문을 받진 않고, 사진을 보여주며 이 해바라기 찾으시는 것이 맞는지 확인 후 주문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테디베어나 고흐 해바라기의 경우 겹 해바라기라서 안쪽의 검은 씨앗 부분 심지가 없는데, 이런 생김새 때문에 꽃 주문을 해보지 않으셨거나 꽃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해바라기인 줄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꼭 확인 후 주문을 받는 편입니다. 프로방스나 선리치 오렌지는 해바라기 하면 딱 떠오를 만한 검거나 고동색 씨앗 부분 심지와 진한 노란색이나 오렌지 빛의 꽃잎을 갖습니다.

엔틱 해바라기는 조금 특이하게 꽃잎 부분이 갈색을 띱니다.

레모네이드는 꽃잎이 조금 더 연한 레몬빛을 띠는 품종입니다.

해바라기는 꽃 얼굴 부분이 무거워서인지, 대부분 얼굴이 살짝 아래를 보고 있기도 합니다.

얼굴이 바닥으로 숙여있다면, 판매할 때 시든 꽃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물을 올리 기 전 목 쪽으로도 물을 잘 빨아 꽃 꽃하게 세워지도록 opp나 종이를 구겨 줄기를 바르게 세워 물 올림을 합니다.

해바라기는 다른 꽃들보다는 줄기가 굵은 편이라 한번 둘둘 만다고 해서 굽은 줄기가 지탱되지 않아, 꽃 얼굴 바로 밑부분에 신문지나 opp를 구겨 목을 펴준 후 겉에 포장지로 둘러 감싸 준 후 물을 올려주면 됩니다.

이미 물이 올려진 상태에서 굽은 모양을 바꾸기는 어렵고, 시장에서 막 가지고 왔을 때 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간혹, 해바라기도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수 있냐는 질문들을 하시는데, 자연건조로 꽃잎까지 똑같이 보존되어 말리기는 어렵습니다. 마르는 과정이나 마르고 난 후 살짝만 건드려도 꽃잎이 떨어져, 형태를 보존할 수 없습니다.

 

2. 절화, 분화 관리법

해바라기는 줄기가 아주 두꺼운 편입니다.

해바라기 줄기를 보면 막대 과자 중 통크라는 과자가 생각날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화로는 다른 종류의 꽃들에 비해 수명이 굉장히 긴 편에 속합니다.

물에 담가두면 다른 꽃들도 마찬가지지만, 줄기가 썩게 되어, 물에 닿았던 줄기는 물을 빨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현상을 막아주기 위해 2-3일에 한 번씩 오염된 물은 갈아주고, 물속에서 물러가던 줄기는 무르지 않은 곳까지 잘라 다시 물에 꽂아주시면 싱싱한 해바라기를 좀 더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물에 꽂을 때 너무 적은 양의 물에 꽂는 것도 물이 부족할 수 있으니 안되지만, 너무 물을 많이 받아서 꽂아두면, 줄기가 금방금방 상해서 해바라기를 오래 볼 수가 없습니다. 보통 화병의 1/3 정도만 채워 보시면 됩니다.

해바라기 분화 키우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해바라기는 일 년생 화초로, 꽃이 피고 지고 나면 중앙의 심지 부분에서 씨앗을 맺습니다.

이렇게 채집한 씨앗으로 또 해바라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이름에서부터 해를 좋아하게 생겼으니, 양지바른 곳에서 키워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센 햇빛을 받으면 이파리가 탈 수 있는 건 예전 글들에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밝은 곳에서 키워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면 되는데, 습한 곳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1회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조한 곳이라면 조금 더 횟수를 늘려주면 좋습니다.

어느 식물이든, 꽃이 필 때는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개화시기에는 물도 자주 주고, 영양제나 비료도 주면 더 튼튼한 해바라기를 볼 수 있습니다.

 

3. 해바라기에 대한 미신과 꽃말

해바라기에 대한 미신은 해바라기의 황금색 꽃잎 색상 때문에 돈이 들어온다는 행운의 상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해바라기를 둔다던지, 장사를 하는 집은 문 앞에 해바라기를 두면 장사가 잘 된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런 미신들로, 가게를 오픈하고 나면 해바라기로 된 시계나 장식품을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치킨집에서도 해바라기가 이런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해바라기 모양을 한 벽시계를 구입해서 벽에 달으셨는데, 처음 달은 당일부터 장사가 더 잘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기분 탓 일 수 있지만 작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선물하실 때 참고하기 아주 좋습니다.

검색을 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입니다.

그리고 프라이드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꽃말 덕에 연인들에게 기념일 선물이나 프러포즈 선물로 해바라기가 만발하는 계절에는 많은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