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겨우내 많이 얼어죽었던 관심밖의 화분, 식물들이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저도 매장을 이전하면서 제가 아끼는 화분들은 남기고 싹 정리해서 왔는데요, 이제 화분을 엄청 가져다놓진 않고, 제가 좋아하거나 매장에 꾸며두면 좋을만한 식물들로만 조금씩 가져다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가져다두니 관리도 편하고 관심밖의 아이들이 생기지 않아서 식물키우기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글을 써야지 하는 계획은 없었는데 며칠 전 꽃이 핀 수염틸란을 계속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던차에 가게에 오는 지인들마다 제 수염틸란에 꽃이 피었다는 얘기를 하면 요 식물에도 꽃이 피는지 몰랐다구 신기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염틸란에 대해 알아보면서 꽃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까해요. 1. ..
무화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무화과나무를 매장에 구매해와서 키워보았습니다. 무화과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파리 생김새와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귀여워 구매하였습니다. 무화과를 키우나서부터 관심이 생겨 무화과로 만들어진 디저트류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생과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달달한 무화과 맛을 기대하고 키웠습니다. 유튜브에 무화과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의 팁까지 영상으로 공부하며 키웠습니다. 오늘은 이 무화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화과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로 알려져 있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를 먹은 후 먹으면 소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보통 과실수는 꽃이 진 후 수술이 열매로 발달하게 되는데,..
꽃집을 오픈한 초기에는 생화 시장을 가면서 농장도 매주 들렀는데, 요즘엔 농장 방문이 좀 뜸해졌습니다. 언제, 어떤 종류의 화초들이 나오는지 지난 약 5년 간 파악하기도 했고, 큰 넓이의 매장으로 옮기다 보니 기본적으로 매장에 준비해 놓은 식물들이 많아서 굳이 매주 가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커피나무에 빠져서 농장에 갈 때마다 크기별로 커피나무를 업어온다고 했었는데, 커피나무 전에도 그런 식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재스민 종류의 덩굴식물들입니다. 1. 덩굴 재스민의 종류 세 가지 재스민 종류 하면, 오렌지 재스민이 가장 흔하게 보셨을 것 같은데, 오렌지 재스민은 덩굴식물이 아니어서, 오늘 이 주제에서는 다른 재스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스민 종류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반했던 마다가스카..
지난 글들에서 자주 언급했던 작약에 대한 포스팅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자꾸 새로운 소재가 생각나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작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작약은 아주 탐스럽고, 한눈에 반하게 만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꽃잎도 겹겹이 큰 화형을 가지고 있고, 요즘 절화에선 많이 볼 수 없는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한 종류인 작약과 목단(모란)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작약의 생화 출하시기, 종류, 꽃말 등을 먼저 살펴보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작약이 나오는 시기와 종류 작약은 특이하고 탐스러운 화형 덕분에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꽃입니다. 하지만 언제가 작약이 개화하고 출하되는 시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