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의 중순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게 불과 일주일도 안됬던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저녁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만 열어놔도 시원한 날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나면 꽃순이들(플로리스트)은 부쩍 부케 문의와 웨딩 견적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곤 합니다. 코로나가 없던 시절에는 행사 꽃 문의가 좀 더 많이 들어오는 편이었지만 말입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9월이 되자마자 부케를 찾는 신부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케의 형태별 종류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라운드형, 암 부케, 캐스캐이드, 핸드타이드형 네 가지로 나뉩니다. 1. 라운드형 라운드형 부케는 동글동글 귀여운..
무화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무화과나무를 매장에 구매해와서 키워보았습니다. 무화과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파리 생김새와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귀여워 구매하였습니다. 무화과를 키우나서부터 관심이 생겨 무화과로 만들어진 디저트류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생과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달달한 무화과 맛을 기대하고 키웠습니다. 유튜브에 무화과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의 팁까지 영상으로 공부하며 키웠습니다. 오늘은 이 무화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화과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로 알려져 있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를 먹은 후 먹으면 소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보통 과실수는 꽃이 진 후 수술이 열매로 발달하게 되는데,..
꽃집을 오픈한 초기에는 생화 시장을 가면서 농장도 매주 들렀는데, 요즘엔 농장 방문이 좀 뜸해졌습니다. 언제, 어떤 종류의 화초들이 나오는지 지난 약 5년 간 파악하기도 했고, 큰 넓이의 매장으로 옮기다 보니 기본적으로 매장에 준비해 놓은 식물들이 많아서 굳이 매주 가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커피나무에 빠져서 농장에 갈 때마다 크기별로 커피나무를 업어온다고 했었는데, 커피나무 전에도 그런 식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재스민 종류의 덩굴식물들입니다. 1. 덩굴 재스민의 종류 세 가지 재스민 종류 하면, 오렌지 재스민이 가장 흔하게 보셨을 것 같은데, 오렌지 재스민은 덩굴식물이 아니어서, 오늘 이 주제에서는 다른 재스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스민 종류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반했던 마다가스카..
지난 글들에서 자주 언급했던 작약에 대한 포스팅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자꾸 새로운 소재가 생각나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작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작약은 아주 탐스럽고, 한눈에 반하게 만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꽃잎도 겹겹이 큰 화형을 가지고 있고, 요즘 절화에선 많이 볼 수 없는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한 종류인 작약과 목단(모란)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작약의 생화 출하시기, 종류, 꽃말 등을 먼저 살펴보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작약이 나오는 시기와 종류 작약은 특이하고 탐스러운 화형 덕분에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꽃입니다. 하지만 언제가 작약이 개화하고 출하되는 시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