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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해진 어느 날로부터,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나, 음식, 식물들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집안에서 모두 필수 가전제품이 되었고, 집들이 선물로 식물을 구매할 때도, 꼭 필요한 기능이 공기정화가 되는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는 실내공기정화식물을 연구한 결과로 공기정화식물을 순위로 매겨,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 실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밀폐공간에 실내공기정화식물을 비치해 4시간 동안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관찰한 실험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 소철, 박쥐란, 율마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고, 이 당시 1위로 밝혀진 파키라는 그 전까지만 해도 많이 찾으시는 식물은 아니었는데 농장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공기정화식물 11위 한 식물이라고 말하면 바로 구매를 하실 만큼 공기정화기능에 진심인 고객님들이 많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5가지 식물을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기정화능력 1등 파키라


파키라는 멕시코-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이며, 높이는 2m까지도 자라는 식물입니다

생김새는 두꺼운 기둥 같은 줄기 윗부분에 3-4장으로 갈라진 새순들이 자라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꺼운 기둥에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물은 필요하지 않으며, 과습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습을 주의하기 위해서 분갈이를 해줄 때 배수가 잘 되도록 분갈이흙과 마사토를 충분히 섞어 분갈이해주시면 됩니다.

분갈이 완료된 파키라를 선물 받으셨다면, 파키라가 잘 자랄 수 있는 반그늘인 장소에 자리 잡아주시고, 물 주기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울을 제외하면 2주 정도에 한 번씩 주시면 적당합니다. 겨울엔 추운 날 물을 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따뜻한 곳으로 옮겨서 물 주기를 늦춰주시면 됩니다.

파키라는 새순이 아주 잘 나서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인데, 잎이 무성해지면 원하는 수형대로 가지치기하셔서 수형을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2. 앵두같이 귀여운 열매도 맺는 천량금

 

천량금은 빨간 앵두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으로 구매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이 식물은 열매가 오래갈뿐더러, 별다른 관리 없어도 폭풍 성장하는 식물로, 식물 키우기 처음이시거나 죽일까 봐 무섭지만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식물입니다.

물과 빛을 좋아하는 성질을 가졌지만 그래도 많은 식물들은 직사광선의 센 햇빛보다는 밝은 자리를 더 좋아하는 것은 앞의 게시물에서도 많이 언급한 내용입니다.

직사광선에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직접적인 해에 노출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일 주는 정도는 아니고, 일주일에 1번 정도 주시면 적당합니다. 환기까지 잘되는 자리에 있으면 더욱더 좋습니다.

천냥금은 일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주방 곁에 두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장도 잘하는 편이라 아주 작은 묘목부터 구매해서 키우는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멋스러운 자태, 멕시코 소철

 

멕시코 소철은 이름에서 보이는 그대로 멕시코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고온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주시면 좋습니다.

제가 매장에 가지고 있던 멕시코 소철을 보면 굉장히 생장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정보인지 확인 차 검색해보니 생장속도는 빠른 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물은 많이 주지 않았었는데 물 주기가 아마 더뎌서 잘 자라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시면 되는데, 보통 1-2주에 한번 주시면 됩니다. 저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줬는데 그래서 성장이 더뎠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식물 키우기에 많은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좀 있어서 이런 정보를 올리면서 공부도 많이 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다음번에 들이게 될 멕시코 소철은 이번에 공부한 토대로 예쁘게 잘 키워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충해는 응애나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는데 정말 퇴치가 힘든 벌레들이라 한 달에 한 번씩 병충해가 없더라도 약을 한 번씩 쳐주어 예방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엔 추위를 타는 식물로, 따뜻한 실내로 들여 키워주시면 됩니다.

 

4. 감성 인테리어 가능한 박쥐란

 

박쥐란은 화분에 심긴 모습보다는 나무에 붙여서 판매하는 목부작 형태를 더 많이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납작한 나무판에 박쥐란 뿌리를 접합시켜 벽걸이용으로 많이 제작하는 편입니다. 박쥐란을 처음 접했을 때는 잘 알아보지 않고 그저 물을 안 좋아하게 생겼다고 판단해서 스프레이만 자주 해주고, 물 주기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박쥐란이라는 이름은 잎 모양새가 박쥐의 날갯짓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열대가 원산지이며, 나무나 바위 등에서 자라는 착생식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목부작처럼 나무에 착생시켜 판매하는 것입니다.

촉촉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만 해주기보다는 호스로 샤워를 시켜주거나 큰 대야에 물을 받아 담가주기도 하면 더욱더 좋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잎 처짐 현상이 나타나니, 그 현상을 보며 물 주기를 조절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5. 향긋한 레몬향을 가진 율마

 

오늘 설명한 식물 중에서 물을 가장 좋아하고 키우기도 가장 까다로운 율마입니다.

율마는 물, 햇빛, 통풍 모두 완벽해야 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라도 부족하다면 금세 지푸라기 색으로 마르기 쉽습니다.

한번 마르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몸체 전체가 마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물은 키우다 보면 요령이 생겨 율마를 잘 키우시는 분들은 수형도 잡아가며 여러 그루를 키우기도 합니다.

잎에서 레몬향기가 나기도 하여 상쾌한 느낌을 주는 식물입니다.

물 주기는 1주일에 2번 정도 자주 해줘야 좋습니다.

추위에도 강한 편이긴 하지만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율마도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따뜻한 실내에서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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